아기 첫니 시기 및 이앓이 + 양치 구강 관리 방법 및 도구

아기의 작고 하얀 첫니가 잇몸을 뚫고 나오는 순간은 모든 부모에게 감동적이고 소중한 경험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아기에게는 불편함과 통증을 동반하는 이앓이가 시작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또한, 첫니가 나오면서부터 아기의 구강 위생 관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우리 아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기 첫니 시기와 이앓이 대처법, 그리고 올바른 양치 습관 형성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아기 첫니 시기

     

    아기 첫니 맹출 시기 및 유치 순서


    아기마다 개인차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기의 첫니는 생후 6개월경에 아랫니(아래 중앙 앞니)부터 나오기 시작합니다. 간혹 생후 4개월부터 일찍 나오는 아기도 있고, 돌이 지나서야 첫니가 보이는 아기도 있습니다. 이는 모두 정상적인 범위에 속하므로, 너무 걱정하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가 늦게 날수록 튼튼하다'는 속설도 있지만, 이보다는 첫니가 난 이후의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첫니의 맹출 순서는 보통 다음과 같습니다


    • 생후 6~10개월: 아래 중앙 앞니 (하악 중절치)
    • 생후 8~12개월: 위 중앙 앞니 (상악 중절치)
    • 생후 9~13개월: 위 측면 앞니 (상악 측절치)
    • 생후 10~16개월: 아래 측면 앞니 (하악 측절치)
    • 생후 13~19개월: 첫 어금니 (상하악 제1유구치)
    • 생후 16~22개월: 송곳니 (상하악 유견치)
    • 생후 23~33개월: 두 번째 어금니 (상하악 제2유구치)
    • 대략 30개월경이 되면 유치 20개가 모두 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기 이앓이 증상과 달래는 방법

    아기에게 첫니가 나올 때 겪는 불편함을 '이앓이'라고 합니다. 잇몸이 부어 오르면서 느껴지는 통증과 간지러움 때문에 아기가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이앓이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짜증 증가 및 보챔: 평소보다 더 자주 울고 보채며, 잠투정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침 흘림 증가: 잇몸 자극으로 침 분비가 늘어나 옷이 축축해지거나, 입 주변에 침독이 오를 수 있습니다.
    • 손가락, 물건 깨물기: 잇몸이 간지러워 주변의 모든 것을 입으로 가져가 깨물려는 행동을 보입니다.
    • 식욕 부진: 잇몸 통증 때문에 수유나 이유식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 미열: 일부 아기는 미열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열이 지속된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 수면 방해: 밤에 잠들기 힘들어하거나 자주 깨는 등 수면 패턴이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이앓이 달래는 방법

    • 치발기 활용: 차갑게 냉장 보관한 치발기를 주면 잇몸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너무 차갑게 얼리는 것은 아기에게 좋지 않습니다.)
    • 잇몸 마사지: 깨끗한 가제수건을 손가락에 감아 부드럽게 아기의 잇몸을 마사지해 주면 간지러움을 해소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차가운 음식/음료: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라면 시원한 과일 퓨레나 요거트 등을 주면 잇몸 자극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위로: 아기가 불편함을 느낄 때는 더 자주 안아주고 달래주며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 첫니 맹출 시기 구강 관리

    아기 양치는 첫니가 나기 전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가제수건을 이용한 구강 관리는 아기가 입안에 무언가를 넣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주어 칫솔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 첫니 나기 전 (신생아~5개월경): 수유 후에는 깨끗한 가제수건을 삶은 물에 적셔 아기의 잇몸, 혀, 입천장을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이는 입안을 청결히 하고 양치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첫니 맹출 시기 (6~7개월경, 아랫니부터):
    • 실리콘 칫솔/손가락 칫솔: 부드러운 실리콘 칫솔이나 엄마, 아빠 손가락에 끼워 사용하는 손가락 칫솔로 아기 치아와 잇몸을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 불소 치약 사용: 첫니가 나기 시작하면 충치 예방을 위해 불소 치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쌀알 크기(밥알 한 톨 크기) 정도의 극소량을 칫솔모에 묻혀 아기의 치아를 닦아주세요. 아기가 삼키더라도 인체에 무해한 양이니 안심하세요.
    • 하루 2회 이상: 특히 밤중 수유 후 또는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돌아기 양치 (치아 수 증가 시)

    • 유아용 칫솔: 실리콘 칫솔에서 부드러운 유아용 칫솔로 바꿔줍니다. 아기 입 크기에 맞는 작은 헤드와 부드러운 칫솔모를 선택하세요.
    • 꼼꼼한 양치: 모든 치아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노출된 치아 표면, 특히 어금니의 씹는 면을 꼼꼼하게 닦아줍니다. 아직 아기가 혼자 양치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보호자가 반드시 마무리 양치를 해주어야 합니다.
    • 치과 정기 검진: 첫니가 나온 후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소아치과를 방문하여 전문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는 6개월마다 정기적인 구강 검진을 통해 충치를 예방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아기의 첫니 맹출은 성장 과정의 자연스러운 단계이지만, 부모님께는 아기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건강한 구강 습관을 길러주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앓이로 힘들어하는 아기를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첫니가 나는 시기부터 꾸준하고 올바른 양치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아기의 평생 치아 건강을 위한 튼튼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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