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중 생리, 생리통, 언제부터? 젖양, 월경 안하는 이유

아기를 품에 안고 모유수유를 하는 것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하지만 출산 후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신체 변화들은 수유 중 어머님들을 혼란스럽게 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생리의 재개는 많은 궁금증과 걱정을 유발하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모유수유 중 생리, 생리통, 언제부터? 젖양, 월경 안하는 이유 등 소개합니다.  모유수유 중에는 왜 월경이 없을 수 있는지, 생리가 다시 시작되면 젖양이 변하는지, 그리고 생리통은 어떨지 등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모유수유 중 생리

     

    모유수유 중 생리 언제부터?

    모유수유 중 생리가 다시 시작되는 시기는 개인마다 차이가 매우 큽니다.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모유수유의 빈도와 강도입니다.

    • 완전 모유수유의 경우: 아기가 밤낮으로 자주 젖을 물고 규칙적인 수유를 할수록 생리가 재개되는 시기는 늦어집니다. 이는 모유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인 '프롤락틴'의 영향 때문입니다. 프롤락틴 수치가 높으면 배란을 억제하여 월경이 돌아오는 것을 지연시킵니다. 어떤 과학적 근거에 따르면, 출산 후 6개월간 집중적인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들은 평균 14개월경에 월경이 다시 시작되기도 합니다. 
    • 혼합 수유 또는 분유 수유의 경우: 젖병 수유가 늘어나거나 모유수유 빈도가 줄어들면 프롤락틴 수치가 낮아지면서 배란이 재개되고, 이르면 출산 후 10주 내에 생리가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 개인차: 위에 제시된 기간은 일반적인 경향일 뿐, 모든 엄마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완전 모유수유 중인데도 출산 후 2~3개월 만에 생리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젖양 변화와 생리통, 모유수유에 영향은 없을까요?

    모유수유 중 생리가 시작되면 젖양이 줄어들거나 생리통이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어머님들이 많습니다.

    젖양 변화

    생리 시작 전이나 생리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젖양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지거나, 젖꼭지가 예민해져 아기가 젖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변화 때문인데, 보통 생리가 끝나면 젖양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만약 젖양이 줄어드는 것이 걱정된다면 수유 횟수를 늘리거나 유축을 통해 젖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생리통

    출산 후 생리가 다시 시작되면 생리통이 예전보다 줄어드는 경우도 있고,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산 과정에서 자궁 경부가 확장되어 생리혈 배출이 원활해지면 생리통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첫 생리는 배란 없이 출혈만 동반하는 '무배란성 월경'일 확률도 높으며, 생리주기나 생리량이 불규칙할 수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생리통이 심하다면 모유수유에 안전한 진통제(예: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복용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왜 모유수유 중에는 월경이 없을까요?

    모유수유가 월경을 억제하는 것은 젖 분비 호르몬인 '프롤락틴' 덕분입니다. 과학적 근거에 따르면, 수유 빈도가 높고 수유량이 많을수록 프롤락틴 수치가 높게 유지됩니다. 이 높은 프롤락틴 수치는 난소에서 배란을 유도하는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여 난소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쉬게 만듭니다. 즉, 배란이 일어나지 않으므로 생리(정확히는 월경)도 동반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유즙분비성 무월경'이라고 하며, 일종의 자연 피임 효과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산후 첫 생리 이후 알아둘 점과 피임의 중요성

    산후 첫 생리가 시작되었다면 이는 배란이 재개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첫 생리 이후에도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무배란성 월경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생리가 시작되기 전에도 배란이 먼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모유수유 중이라도 임신을 원치 않는다면 피임에 신경 써야 합니다. 출산 후 빠르면 2주 후에도 배란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첫 생리를 시작하기 전에도 피임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모유수유 중 생리의 재개는 개인차가 매우 크며, 젖양이나 생리통에 미치는 영향 또한 일시적이고 미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모유수유 자체가 월경을 억제하는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생리가 재개된 후에도 필요한 경우 수유에 안전한 방법으로 생리통을 관리하며 건강한 모유수유를 지속하시기를 바랍니다. 엄마의 건강이 곧 아기의 건강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고, 궁금한 점은 언제든 전문가와 상담해 보세요.



    모유수유 중 생리 관련 FAQ

    Q1. 모유수유 중 생리가 시작되었는데, 젖양이 줄어든 것 같아요. 모유가 끊길 수도 있나요?

    A1. 생리 중 호르몬 변화로 젖양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모유가 끊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생리가 끝나면 보통 젖양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니 걱정하지 마세요. 필요시 수유 횟수를 늘리거나 유축으로 젖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Q2. 모유수유 중인데 아직 생리를 안 해요. 문제가 있는 건가요?

    A2. 완전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 프롤락틴 호르몬 때문에 배란이 억제되어 생리가 늦게 돌아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는 월경 안 하는 이유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3. 모유수유 중 생리를 시작하면 바로 피임을 해야 하나요?

    A3. 네, 생리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배란이 재개될 수 있다는 신호이므로 임신을 원치 않는다면 바로 피임을 시작해야 합니다. 생리 시작 전에도 이미 배란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أحدث أقدم